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방약합편 Ⅰ22)
氣力不足、疲勞、食慾不振、自汗、盜汗、宜補中益氣湯。
기력(氣力: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힘)의 부족으로 인한、피로(疲勞:일에 시간과 힘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서 정신이나 육체 따위가 지쳐서 고단함)、식욕부진(食慾不振: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자한(自汗:깨어 있을 때 저절로 나는 땀)、도한(盜汗:잠잘 때에는 땀이 나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곧 땀이 멎는 것)에는、보중익기탕이 마땅하다
■ 처방(處方)
黃芪6g 人蔘 白朮 甘草4g 當歸身 陳皮2g 升麻(酒洗) 柴胡(酒洗)1.2g
※적합한지 확인이 필요한 약재: 황기, 인삼
■ 처방구성(處方構成)
당귀보혈탕+이공산(-복령)+시호·승마
■ 방의(方意)
혈액부족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당귀보혈탕에 기력을 보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사군자탕에 진피가 더해진 이공산이 더해져 있고 황기, 인삼 등의 보기제를 사용했을 때 강심 작용으로 필요 이상으로 발생된 열을 적당히 식혀주는 시호와 승마가 들어간 처방이다.
기력이 부족한데도 체력 이상으로 무리를 하게 되면 체액이 빠져나가게 되어 혈액 안의 혈장까지도 부족하게 된다. 그로 인해 혈액은 점차 뜨거워지고 뜨거워진 혈액이 적혈구의 산화를 촉진시켜 수명을 짧게 한다.
황기가 기력을 보충하고 동시에 모공을 통해 과도하게 빠져나가는 체액의 손실을 막아 혈액을 보충하고 당귀가 적혈구 생성을 왕성하게 하여 혈액량을 늘린다. 그 결과 전신 혈류순환이 원활해지고 적혈구를 통한 산소 운반량이 늘어남으로써 에너지 생산량이 증가한다. 또한 인삼이 기력을 돕고 각종 샘 조직의 분비를 늘려서 체액을 보충하며, 기력이 떨어지면서 동반 하강된 소화기능을 백출이 살리면서 황기, 인삼을 도와 신진대사를 정상화시킨다. 사군자탕 구성에서 복령이 빠진 이유는 이미 부족한 체액을 이뇨 작용을 통해 더 빼내면 안되고 기력이 부족한 사람은 이미 몸이 늘어져 있는 이완 상태이므로 복령의 진정 작용이 굳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기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를 하게 되면 자동차 엔진의 공회전처럼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게 된다. 그 열이 점막을 자극하면 점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물 같은 점액질을 만들어 체액 순환을 방해한다. 특히 소화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피를 넣어 병적인 점액질을 제거하면서 소화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점막의 열을 제거하기 위해 승마를, 신진대사가 높아지면 간에서 포도당 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의 과도한 열을 시호로 식히고자 하는 처방이 보중익기탕인 것이다.
보중익기탕은 기력이 없어서 전신이 늘어져 있는 상태이다. 모든 조직들이 과도하게 이완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손발과 어깨가 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에 힘도 없고 소화기능도 저하되어 소화도 지연된다. 그리고 뉴런의 시냅스 연결조차도 느려져서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 등 뇌의 모든 활동이 저하된 상태이다. 그렇지만 신경이 칼날처럼 예민한 상태는 아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움직이려면 짜증이 나서 일시적으로 예민해질수는 있지만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워 조그만 자극에도 짜증이나 화를 내는 상태와는 다르다.
■ 비교(比較)
1. Ⅰ45 황기건중탕: 小建中湯證、氣力不足、自汗、盜汗、浮腫、癰疽、潰瘍。
영양과 기력이 부족한 황기건중탕과 기력부족의 보중익기탕은 허증이고 주증이 겹친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하다. 황기건중탕은 교이 즉 포도당 덩어리로 직접 혈당을 보충하여 에너지를 공급한다면 보중익기탕은 인삼으로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세포 내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곤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켜 에너지 생산량을 늘린다고 할 수 있다. 기운이 없다는 측면에서는 일견 비슷해보일 수 있고 임상에서 보면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다.
두 처방의 차이는 건중탕의 작약과 보중익기탕의 인삼에 있다. 작약은 근육의 긴장, 수축으로 인한 근육경련을 치료하는 약재이고 인삼은 이완된 조직을 오히려 긴장시켜 인체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약재이다. 조직과 기능을 정상화시킨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하나 방향성은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환자의 행동이 느리고 자꾸 앉아있거나 누울려고 한다면 보중익기탕증에 가깝고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워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바로 짜증이나 화를 낸다면 소건중탕류에 가깝다. 그리고 두 처방의 병증이 만성화되면 두 병증이 비슷하게 공존하는 경우도 있다. 보중익기탕이 우울증이라면 소건중탕은 조증이고 두 병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환자는 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에 소건중을 합방해도 되고 인삼양영탕(Ⅰ35)을 고려해봐도 좋다.
2. Ⅰ116 보허탕: 産婦、氣力·血液不足、産後調理、惡露、疲勞、食慾不振、眩暈、自汗、盜汗。
보허탕은 보중익기탕에서 시호·승마 대신 천궁·생강이 들어간 처방으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기력과 혈액을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의(方意)을 가진 처방이다. 시호와 승마를 제거한 이유는 혹 산모의 몸을 차갑게 함으로써 감기에 걸리는 것을 염려한 것이지만 체열이 아주 낮지만 않다면 그냥 보중익기탕을 써도 무방하다.
3. Ⅰ23 익위승양탕: 補中益氣湯證、子宮出血、便血。
보중익기탕에서 소화기의 수분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기력을 보충하는 백출이 주약이 되고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신곡과 점막의 염증성 출혈을 지혈시키는 황금이 조금 가미된 처방이 익위승양탕이다. 자궁출혈, 변혈 뿐만 아니라 임신부의 태동불안에 안태음을 쓸 경우보다 체열이 낮은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보중익기탕을 쓰려고 하는데 소화기능의 저하가 좀 더 심각하여 가끔 소화불량도 생기고 가벼운 염증 반응 또는 출혈이 있다면 익위승양탕이 더 적합하다.
4. Ⅰ119 삼출고: 産婦、氣力不足、排尿困難、遺尿、疲勞、食慾不振。
삼출고는 보중익기탕에서 기력을 보하는 인삼을 배량하고 혈액을 보충하는 당귀 대신 산후 어혈을 제거하는 도인을 더하고, 간열과 점막열을 식혀주는 시호와 승마 대신에 산후에 남은 부기 제거를 돕고자 백복령이 더해진 처방이다. 꼭 산후가 아니더라고 보중익기탕증에서 기력을 좀 더 강하게 보강하고 어혈 증상이 보인다면 누구에게라도 활용할 수 있는 처방이다. 인삼과 도인의 주증을 위주로 확인한다면 두 처방을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다.
■ 적응증(適應症)
피로상태, 폐결핵, 늑막염, 복막염, 하수(夏瘦), 치질, 탈항(脫肛), 감기, 말라리아狀熱, 위하수, 자궁하수, 도한, 자한 방약합편
■ 출전(出典)
脾胃論
治勞役太甚 或飮食失節 身熱自汗 ①加黃栢三分 紅花二分 入心養血 ②自汗加 附子 麻黃根 浮小麥 ③久痢變水加 附子 ④鼻塞加 麥門冬 山梔 ⑤遺尿加 山藥 五味子 ⑥痢後噦加 附子 竹茹 生薑 ⑦滑泄加 訶子 肉豆蔲 ⑧孕婦小腹墜氣陷加 升防 ⑨渾身麻氣虛加 木瓜 烏藥 香附子 靑皮 防風 川芎 少加桂枝 ⑩肺寒脫肛加 訶子一錢 樗根白皮少許 ⑪[陶氏補中益氣湯] 蔘朮芪歸柴陳幷七分 加生地川芎羌活防風各七分 甘草五分 或去升麻 入葱薑棗 治內外感 頭痛 身熱 自汗
힘든 일(勞役)을 지나치게 하였거나, 혹은 음식을 제때에 먹지 못하여, 몸에 열이 나면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①황백1.2g과 홍화0.8g을 가하면 심(心)으로 들어가 혈을 보(補)한다. ②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 (주증이면) 부자·마황근·부소맥을 넣는다. ③이질이 오래 되어 물같이 변하면 부자를 넣는다. ④코가 막히면 맥문동·산치자를 넣는다. ⑤소변이 저절로 나오면 산약·오미자를 넣는다. ⑥이질(痢疾) 후에 딸꾹질을 하면 부자·죽여·생강을 넣는다. ⑦죽죽 물설사를 하면 가자·육두구를 넣는다. ⑧임산부의 아랫배가 떨어지거나 기력이 없어서 푹 가라앉으면 승마·방풍을 넣는다. ⑨전신이 마비되는데 기가 허(虛)하면 목과·오약·향부자·청피·방풍·천궁을 가하고 계지는 조금 넣는다. ⑩폐(肺)가 차가워지고 탈항(脫肛:항문 및 직장 점막 또는 전층이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는 병증)이 되면 가자4g과 저근백피를 조금 넣는다. ⑪[도씨보중익기탕]은 인삼·백출·황기·당귀·시호·진피 모두 2.8g에다가 생지황·천궁·강활·방풍 각각 2.8g과 감초2g을 넣는다. 혹은 승마를 빼고 총백·생강·대추를 넣는데 내외감(內外感)으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몸에 열이 나거나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活套】去芪朮 加熟地山藥名[補陰益氣煎] ⑫汗多加 桂枝二錢 防風一錢 浮小麥 烏梅 ⑬氣虛尿澁加 檳榔 木香 或加 車前子 澤瀉 ⑭虛痢下重加 檳榔 木香 黃連 或加吳茱萸 腹痛加 桂心 有熱加 大黃 微利之 ⑮氣虛潮熱 倍柴胡 加鱉甲
【활투】황기·백출을 빼고 숙지황·산약을 가한 것을 [보음익기전]이라고 한다. ⑫땀이 많이 나면 계지8g 방풍4g과 부소맥·오매를 넣는다. ⑬기(氣)가 허(虛)하여 오줌이 잘 나오지 않으면 빈랑·목향을 가하고 혹은 차전자·택사를 넣는다. ⑭허(虛)한 상태에서 이질(痢疾)로 하반신이 무거우면 빈랑·목향·황련을 넣는다. 혹은 오수유를 넣기도 한다. 배가 아프면 계심을 넣고 열이 있으면 대황을 넣어 약간 설사를 시킨다. ⑮기(氣)가 허(虛)하고, 조열(潮熱:밀물처럼 일정한 시간에 나는 발열)이 있으면 시호를 배량으로 하고 별갑을 넣는다. 방약합편
■ 치험례(治驗例)
㉠기핍(氣乏), 사지무력, 권태, 면황(面黃), 소성(小聲)
원만한 성격에 욕심이 없는 태음인.
저녁 7~8시만 되면 만성 피로처럼 사지에 힘이 없다. 권태감이 심하다. 말할 때 목소리에 힘이 없다. 안색이 누렇게 변해 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과로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직업을 선택한 이후 체중이 무려 15kg이나 빠졌고, 현재 지방층이 거의 없다.
과로와 식사불충분에 따른 허약과 기핍을 감안하여 허약해진 전신기능을 돋우어 주고자 보중익기탕을 본방대로 한제 투여하였다.
☛ 기운이 없던 것과 권태감이 없어졌다.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고 누렇던 안색이 본래 색으로 돌아왔다. (101처방 신봉기)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4g 당귀신 진피2g 승마 시호1.2g
㉡월경불순(月經不順), 피로(疲勞)
29세 여자. 친구의 동생으로 피부가 희고 소음인형이다.
피로하고 무기력하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평소 소화력이 약하다. 소화기가 좋지 않은데, 특히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한다. 기상시 헛구역질을 자주 한다. 술을 마시면 다음날 설사를 한다. 배가 아플 때 배를 만져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고 피로하면 월경색이 검붉다. 두통이 있다.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다. 손발이 찬 편이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다.
보중익기탕 본방으로 10일분 20첩을 투약하였다.
☛ 월경이 규칙적으로 되었고 몸도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직업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소화력은 아직도 좋지 않다고 한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지연정)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4g 당귀 진피2g 승마 시호1.2g
㉢식사 중 졸음
28세 여자.
피로하다. 2년 정도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회사에 취직하여 일을 하는데 피로감이 있다. 식사 중에 졸음이 오는데 대학교 때부터 그랬다고 한다.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고,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자주 나오며, 꾸르륵 소리가 난다. 또 하품을 하곤 한다. 대변은 1일에 3회 정도 보며 설사이고, 유전적으로 장이 약해서 만성설사가 있다. 잘 놀라고 뒷목이 뻐근하고 눈에 피로감이 있다.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 잘 든다. 자주 꿈을 꾸지만 기억이 나지 않고 6시간을 자지만 잠이 부족하다. 여름철에 땀이 많고 더위를 잘 먹고 더위를 먹으면 오심(惡心) 증상이 있다. 겨울철에는 발가락에 동상이 잘 걸린다. 찬 것, 신 음식을 좋아하고 물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소변은 잘 나오고 소변색은 보통이다. 추위를 심하게 타고 몸에는 열이 없다. 미혼이며 월경주기는 정확하고 월경통과 냉∙대하가 약간 있다. 습(濕)한 체질이고 살이 쪘다. 활발한 성격이고 기울증세는 없다.
중초(中焦)가 허한 것 같고, 피로회복을 위해서 보중익기탕을 투약하였다.
☛ 식사 후에 졸린 증세가 사라졌고, 약을 복용한 후 1년 정도 지난 현재까지도 식사 중에 졸린 증세는 없다. 또 약을 복용한 후 살도 쪘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임진성)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4g 당귀 진피2g 승마 시호1.2g
㉣도한(盜汗)
소음인 경향의 왜소한 80세 할머니. 얼굴에 주름이 많고, 관절염 등으로 다리가 약간 불편하다. 작년에 5년간 병수발을 해오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심신이 많이 지치셨다.
며칠 전부터 잠을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
식욕이 거의 없다. 손발은 약간 차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식사는 정상이다. 대소변도 정상이다. 전신에 기운이 없다.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도한(盜汗)과 전신의 기운 없음을 치료하고자 옥병풍산에 보중익기탕을 합하여 10일분 20첩을 투약하였다.
☛ 1주일 후 전화로 확인해 보니, 땀을 흘리는 증상이 격감되었다. (새로보는방약합편 김국진)
✎처방: 백출10g 황기6g 방풍4.8g 인삼 백출 감초4g 당귀 진피2g 승마 시호1.2g
㉤현훈(眩暈), 만성 피로
키(184cm)는 크고 약간 마른 체격의 47세 남자.
1주일 전부터 어지러워서 일하기가 힘들다. 이런 증상이 전에도 가끔 있었지만 갑자기 심해진 느낌이다. 항상 피곤하고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식욕은 별로 없고 소화는 보통이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자다가 방귀를 자주 뀐다. 대변은 하루에 1~2회 보고 무른 편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손은 약간 차갑고 손바닥에 땀이 배어 있다. 추위와 더위 둘 다 타는 편이다. 허리가 아프고 무릎은 조금 아프다. 잠은 잘 잔다. 담배를 하루에 1갑 피우고 백색 가래가 있다.
어지러운 증상은 식욕 부진, 영양 부족으로 인해 체액의 순환이 정체된 결과로 보인다. 우선 식욕부진과 만성피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보중익기탕에 폐기능을 좀 더 강화시키고자 생맥산을 합방하였다.
보중익기탕합생맥산 1.5배량으로 30첩 45봉(하루 3회 복용, 15일분)을 투약하였다. 그리고 어지럼증을 좀 더 빨리 개선시키고자 과립제로 반하백출천마탕3g에 영계출감탕3g을 합방하여 10일분을 주면서 함께 복용하도록 하였다.
☛ 약 2년 후에 두통(頭痛)과 두중(頭重)으로 방문하였을 때 확인해 보니, 전에 약을 먹고는 피곤한 것이 거의 사라지고 기운이 나서, 일하는데 힘든 줄 몰랐다고 고마워하였다. 식욕도 늘어나고 가래도 조금 줄었다고 한다. 대변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또 그 과립제를 먹으면 어지럼증이 바로 싹 사라지곤 했는데 다 복용한 후 지금까지 어지러운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자한)
✎처방: 황기9g 인삼 백출 감초 맥문동6g 당귀 진피 오미자3g 승마 시호1.8g
㉥극심한 피로(疲勞)
30세 건장한 체격의 남자.
피곤하고 기력이 떨어져 직장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런 지 오래됐지만 4~5개월 전부터 더욱 심해졌다. 병원에서는 간기능이 저하됐다고 한다.
식욕은 너무 왕성하다. 소화는 정상이다. 대소변도 정상이다. 잠은 잘 잔다. 더위만 타는데 더우면 잠을 못 잘 정도이다.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다. 땀은 조금 난다. 직업상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편이다. 담배도 많이 핀다. 본인은 몸에 열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전에 인삼 먹어도 불편한 것이 없었다고 한다.
보중익기탕과 생맥산을 합방하고 술독을 풀어주고자 지구자 1돈을 더하여 30첩 45봉(하루 3회 복용, 15일분)을 투약하였다.
☛ 1년 후 다시 전화가 왔을 때 확인해보니, 작년에 먹은 약이 너무 좋았다. 피곤한 것도 없어지고 활력이 생기면서 그동안 직장생활을 편하게 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약 먹을 때와 안 먹을 때가 너무 다르다. 목이 마른 것도 지금은 없다. 이번에는 보중익기탕 춘방으로 30첩 45봉(하루 3회 복용, 15일분)을 투약하였다. (자한)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 맥문 지구자4g 당귀 진피 오미자2g 시호(주세) 승마(주세)1.2g
■보중익기탕 춘방(春方)
㉠비혈(鼻血), 체수(體瘦)
7세 여아.
요즘 코피가 자주 난다. 삐질삐질 나오는데 양이 많지는 않고 금방 멈춘다. 최근에 살이 빠졌다.
감기가 자주 걸리고 걸리면 콧물이 나면서 편도가 잘 붓는 편이다. 식욕은 별로 없고 소화는 보통이다. 가끔 배가 아프다고 하고 가스도 찬다. 대변은 정상이다. 잠은 잘 자는 편이다. 평소에 어지럽다고 하고 가끔 머리가 아프다. 입술이 자주 부르튼다.
주호소증은 코피지만 주증(主症)으로 보기는 어렵다. 평소 식욕도 별로 없는 걸로 보아 영양 부족으로 인한 코 점막 충혈과 일시적 파열로 인한 코피로 보인다. 코피 나는 양상이나 입술이 자주 부르트는 것, 살이 빠지는 걸로 보아 기허로 인한 부수 증상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식욕을 증진시키고 영양이 잘 흡수되게 하면 자연스럽게 코피가 사라진다. 거기에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걸리면 콧물이 나고 편도가 잘 붓는다는 점으로 보아 비강(鼻腔)과 인후, 폐기능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춘방을 쓰는데 보중익기탕으로 비위(脾胃)를 보강하고 나머지 약재가 비강, 편도, 폐 기능을 강화시킨다.
보중익기탕 춘방 본방을 7세 여자아이인 점을 감안하여 1/3로 감량하고 녹용 1냥을 더하여 30첩 45봉(70cc, 하루 3회 복용, 15일분)을 투약하였다.
☛ 6개월 후 가을에 방문하였을 때 확인해 보니, 그 약을 먹고 나서는 밥도 잘 먹었다고 한다. 또 전에는 여름에도 감기에 자주 걸렸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고 한다. 살도 쪘다고 한다. 한 번 더 복용하기를 원하여 전과 같은 처방으로 한제 투약하였다. (자한)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 자소엽4g 형개 방풍3.2g 시호2.4g 당귀 진피 천궁 박하2g 승마1.2g 녹용 37.5g
㉡과로(過勞)
43세 보통 체격의 부인.
요즘 너무 기운이 딸린다. 일해야 하는데 일할 체력이 없어 하루하루 너무 힘들다.
식욕은 없으나 소화는 잘 되는 편이다. 식후에 배가 아프다가 대변보면 괜찮아진다. 가스는 차지 않는다. 소변은 정상이다. 얕은 잠을 자나 깼다가 금방 또 잔다. 일하다 보면 땀이 많이 나고 식은땀이 조금 있다. 갈증이 심한데 물을 먹으면 사라진다. 몸이 무거우나 쑤시지는 않는다. 감기는 잘 걸리지 않는 편이다.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다.
보중익기탕 춘방 본방에 녹용 2냥을 더하여 30첩 45봉(하루 3회, 15일분)을 투약하였다.
☛ 8개월 후에 다시 힘들다며 방문하였다. 그 약을 먹고 피로감이 사라지면서 식욕이 늘었다고 한다. 피곤한 것이 서서히 사라져 지금까지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같은 처방으로 한제 투약하였다. (자한)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 자소엽4g 형개 방풍3.2g 시호2.4g 당귀 진피 천궁 박하2g 승마1.2g + 녹용 75g
㉢감기 잘 걸림, 아토피
보통 체격의 7세 여아.
평소 감기 잘 걸리고 걸리면 중이염이 된다. 몸이 아토피기가 있는데 어렸을 때 태열이 있었다. 장딴지 바깥쪽으로 까맣게 보이는데 겨울이 되면 두드러기가 나면서 가렵다고 한다.
입이 짧아 잘 먹지 않는다. 소화는 잘 되는 편이다. 대변은 하루에 1회 보는데 정상변이다. 소변은 정상이다. 잠은 잘 잔다. 자주 물 같은 땀을 흘리고 식은땀도 흘린다. 가끔 배가 아프다고 한다.
보중익기탕 춘방에 피부 두드러기와 가려움 예방을 위해 선퇴를, 식욕을 돋우면서 체력을 증강시킬 목적으로 녹용 1냥을 더하였다. 20첩 46봉(하루 2회 복용, 23일분)을 투약하였다.
☛ 겨울 내내 감기 안 걸리고, 걸리더라도 전에 비해 금방 회복되었다. 식욕도 좋아져서 지금은 너무 잘 먹는다. 가려움도 줄어들었다. (자한)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 시호 형개 방풍 천궁 자소엽 박하 선퇴4g 당귀 진피2g 승마1.2g 녹용 37.5g
㉣식욕부진(食慾不振), 수족권태(手足倦怠)
38세 마른 체형의 남자.
얼마 전에 출소하였는데 교도소 생활 하면서 몸이 많이 축났다. 식욕이 없어 조금씩만 먹는다. 손발이 축 늘어지면서 만사가 귀찮다.
소화는 잘 되는 편이다. 대소변은 정상이다. 잠은 잘 잔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피부가 건조하며 가려워서 자주 긁는다. 흰머리가 많이 생겼다. 뒷목이 뻐근하다. 눈이 침침하고 가끔 충혈된다. 예민한 성격이다. 현재 엄지발가락 통풍으로 양약(진통제)을 복용중이다.
보중익기탕 춘방 본방에 녹용 1냥을 더하여 30첩 45봉(하루 3회 복용, 15일분)을 투약하였다.
☛ 1년쯤 후에 통풍 치료하는 약도 있는지 물어보려고 방문하였을 때 확인해 보니, 그 약 먹고 너무 좋았었다고 한다. 온 몸에 기운이 나면서 막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몸도 가볍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수월하고 일을 해도 잘 지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한약을 여러 번 먹어보았지만 이렇게 효과를 본 적은 처음이라고 하였다. (자한)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 자소엽4g 형개 방풍 박하3.2g 당귀 진피 천궁2g 시호2.4g 승마1.2g + 녹용 37.5g
㉤피로(疲勞)
43세 마른 체격의 남자.
너무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요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식욕이 전혀 없다. 소화는 잘 된다. 대소변은 정상이다. 잠은 잘 잔다. 머리가 무겁고 가끔 아프기도 하다. 발바닥이 아프다.
보중익기탕 춘방에 녹용2냥을 더하여 30첩 45봉(하루 3회 복용, 15일분)을 투약하였다.
☛ 피로가 많이 개선되었다. 약을 먹기만 하면 식욕이 확 올라오곤 한다. 머리 무거운 것도 덜하고 두통은 사라졌다. 발바닥 통증도 많이 나아졌으나 아직 조금 남아 있다. 최근 들어 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한 번 더 먹었으면 한다. 같은 처방으로 한제 투약하였다. (자한)
✎처방: 황기6g 인삼 백출 감초 자소엽4g 형개 방풍3.2g 당귀 진피 천궁 박하2g 시호2.4g 승마1.2g + 녹용 37.5g
㉥체중감소, 피로(疲勞)
약간 통통한 체격의 45세 남자.
최근에 갑자기 살이 많이 빠졌다. 6개월 동안 5kg 정도 빠졌다. 너무 피곤하다. 회사 업무 때문인지 오래 않아 있으면 다리가 저린다.
식욕은 보통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떨어진다. 소화는 정상이다. 대변은 가늘고 가끔 약간 딱딱하다. 찬 것 먹으면 바로 설사한다. 소변은 시원하지 않다. 항상 어깨가 뭉쳐 있다. 추위만 심하게 탄다. 전부터 다리만 차갑다. 전에는 땀을 거의 안 흘렸는데 올 여름에만 많이 났다. 요즘 가끔 편두통이 있다. 수면은 정상이다. 한의원에서 약을 먹고 설사해서 중단한 적 있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중익기탕 춘방에 식욕과 체중증가를 목표로 녹용 2냥을 넣어 30첩 45봉(하루 3회 복용, 15일분)을 투약하였다.
☛ 식욕이 늘어나면서 체중이 2kg 정도 늘었다. 피곤한 것은 거의 없다. 한 번 더 먹었으면 해서 같은 처방으로 투약하였다. 체중이 1kg 정도 더 늘었다. 피곤한 것은 전혀 없다. (자한)
✎처방: 황기6g 인삼 (모)백출 감초 자소엽4g 형개 방풍3.2g 당귀 진피 박하 천궁2g 시호2.4g 승마1.2g + 녹용75g
㉦피로 개선, 집중력 강화, 건구(乾嘔)
보통 체격이고 얼굴이 창백한 30대 주부
다음 주 일요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안 피곤하고 집중력이 향상되었으면 한다. 최근에 감기에 걸려 나았는데 그 후부터 헛구역질을 심하게 한다.
식욕은 정상이다. 소화도 정상이다. 어지러움이나 두통은 없다. 대소변은 정상이다. 수면도 정상이다. 땀은 없고 가스 차거나 배가 아프지도 않다. 갈증은 없다.
체력이 약한 사람은 기운만 보충해 줘도 피로를 덜 느끼면서 집중력도 향상되기 마련이다.
보중익기탕 춘방에 헛구역질을 목표로 귤피탕을 합방하여 16첩 24봉(하루 3회 복용, 8일분)을 투약하였다.
☛ 시험 준비하면서 피곤하지도 않고 집중도 잘 되었다. 헛구역질은 복용 중에 없어졌다. (자한)
✎처방: 황기6 인삼 (모)백출 감초 자소엽 진피(산물)4g 형개 방풍3.2g 당귀 박하 천궁2g 시호2.4g 승마1.2g 생강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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