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
(방약합편 Ⅰ9)
理中湯證、口噤、身强直、面寒、全身冷、宜附子理中湯。
이중탕증에、구금(口噤:이를 악무는 증상)、신강직(身强直:몸이 굳으면서 뻣뻣해지는 증상)、면한(面寒:안면시림)、전신냉(全身冷:온 몸이 차가운 증상)에는、부자이중탕이 마땅하다。
■ 처방(處方)
附子(炮) 人蔘 白朮 乾薑(炮) 甘草4g
※적합한지 확인이 필요한 약재: 부자, 인삼, 건강
■ 처방구성(處方構成)
이중탕+부자(포)
■ 방의(方意)
이중탕증보다 체열부족이 심하고 냉기가 심하게 정체되어 있다고 판단될 때 부자이중탕을 처방한다. 부자이중탕의 주증들은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일 뿐 반드시 저 증상에만 부자이중탕을 쓰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중탕증에 부자증(體熱不足、冷毒、全身冷、惡寒甚、腹冷痛、痺痛、關節冷痛)이 드러난다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 비교(比較)
1. Ⅰ73 팔주산: 氣力·體熱不足、冷毒、泄瀉不止、腹冷痛。
팔주산은 부자이중탕에 설사(泄瀉)를 치료하면서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 가자·육두구·앵속각·오매 등이 더해졌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함으로써 대장의 수분흡수를 촉진시킴으로써 설사를 개선시키는 등심이 더해진 처방이다. 부자이중탕이 체내·체외 구분없이 전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처방이라면 팔주산은 체내의 냉기로 인한 설사를 치료하면서 소화기관의 영양 흡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처방이라고 보면 된다.
2. Ⅰ85 부양조위탕: 體熱不足、冷毒、心痛、背痛、腹冷痛、手足冷、全身冷、關節冷痛。
부양조위탕은 부자이중탕(부자 2배량, 건강 1.5배량)에 말초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계지탕에 수족궐냉으로 인한 말초혈액순환 부전을 치료하는 생강귤피탕이 더해졌고 복냉통(腹冷痛)을 치료하는 초두구·익지인·오수유 등이 더해진 처방이다. 부자이중탕증보다 체열부족이 더 심하고 냉기(冷氣)가 체내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心臟)까지 침습하여 심근의 박동과 박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를 개선하는 처방이다. 배통(背痛)은 담결림처럼 등 근육의 긴장이 아니라 냉기가 심장 주위 조직의 경직을 유발함으로써 등 부위가 차가워지면서 그로 인해 그로 인해 근육이 긴장, 경직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다. 표면적으로는 근육 긴장, 경직, 통증이지만 원인이 냉기이므로 냉기만 제거하면 근육의 이상은 자연스럽게 정상화면되면서 통증을 사라지게 만드는 원리이다.
■ 적응증(適應症)
음증하리(陰症下痢), 위통(胃痛), 만성위장병, 사지냉증(四肢冷症). 방약합편
■ 출전(出典)
直指方
治中寒 口噤 身强直 ①一方加 吳茱萸 肉桂 當歸 陳皮 厚朴
한(寒)으로 병들어, 입을 벌리지 못하는 증상, 몸이 단단하게 굳은 것을 치료한다. ①다른 처방에서는 오수유·육계·당귀·진피·후박을 넣는다.
【活套】與[理中湯·建理湯]等叅看
【활투】[이중탕·건리탕]등을 참조하라. 방약합편
■ 치험례(治驗例)
㉠동상으로 인한 개의 신강직(身强直)
유난히도 추웠던 1월 어느 날 손님도 없고 갑갑하기도 하여 동네를 돌아보려고 한약방 문 앞에 나오니, 옆집 골목에 꼬마 아이들이 모여 있고 중간 크기의 개가 옆으로 누워 눈만 멀뚱거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네발을 쭉 펼친 채로 굳어져 있으며 벌써 눈에 힘을 잃고 있었다. 꼬마에게 물어보니, 어젯밤 기온이 급히 떨어지고 몹시 추웠던 탓에 개가 얼어 죽으려는 듯하여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눕혀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별 차도가 없어 살아나기 힘들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개의 살을 만져보니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있으며 무릎을 굽혀도 굽혀지질 않고 혀를 만져보니 혀도 차고 굳어져 있으며 눈동자는 풀어져 있고 개 스스로는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동상으로 인한 신강직(身强直)으로 보고 부자이중탕 1첩(방약합편 본방)을 깡통에 달여 식힌 후, 개의 입을 벌려 부어 넣어주었다.
☛ 부자이중탕을 먹인지 2~3시간 경과 후 발과 몸을 조금씩 움직이더니, 4시간 정도가 지나자 비실거리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한두 시간 더 지나서는 비틀거리면서 걸어 다녔고, 다음날부터는 보통 때와 똑같이 돌아다니고 뛰어다녔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신영철)
✎처방: 부자(포) 인삼 백출 건강(포) 감초4g
㉡하복냉(下腹冷), 설사(泄瀉), 복통(腹痛)
소양인으로 보이는 50대의 건장한 부인
한약방 옆에서 정육점을 하고 있다.
하루는 배가 차고 사르르 아픈데 한약으로 낫게 할 수 있느냐고 물어 본다. “그야 간단하지요” 라고 대답을 하니 자기 배에 손을 끌며 만져 보란다. 배꼽주위와 아랫배가 늘 차다. 배가 차면 속이 사르르 아프고 설사가 나며 기운이 없고 몸이 안 좋아진다. 오히려 술을 마시면 괜찮다.
성질이 찬 맥주를 먹으면 더 심해지지만 술(소주)을 먹으면 괜찮은 것은 술이 흡수될 때 발열이 되고 체온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므로 배가 찬 증상도 일시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부자이중탕 2배량으로 5일분 10첩을 지어주었다.
☛ 2일분 4첩을 먹고 나서 배가 찬 것이 없어지더니 4일째 6첩을 먹고 나서는 오히려 전신이 뜨거워지면서 배가 따갑고 몹시 아팠다고 한다. 아마도 찬 것이 덜해졌음에도 같은 강도로 계속 온열(溫熱)시킨 결과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이 온 것으로 짐작하였다. 일주일 뒤쯤 다시 왔는데, 그 약을 먹을 때는 속도 더워졌으나 덜하기는 해도 아직 배가 차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부자이중탕을 3배량으로 하여 5일분 10첩을 지어주었다. 얼마 후 약값을 가져왔을 때 물어보니, 약을 먹고 난 후부터는 배가 찬 줄은 전혀 모르고 복통(腹痛)과 설사(泄瀉)도 없어졌다고 한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부자(포) 인삼 백출 건강(포) 감초8g
㉢복통(腹痛), 설사(泄瀉), 하복냉(下腹冷)
필자가 운전교습을 받았던 자동차학원 강사로 약간 작은 키에 보통 체구이다. 얼굴이 넓고 평평하며 여유가 있고 포용성이 있는 성품의 소유자인 37세 태음인 남자이다.
7일 전부터 배가 아프다. 설사를 한다. 7일 전부터 아랫배가 차다. 그동안 특별히 음식을 잘못 먹은 적은 없다.
비위허냉으로 인한 복통과 복냉에 부자이중탕 2배량으로 3일분 6첩을 지어주었다.
☛ 배가 따뜻해지면서 복통과 설사가 사라졌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부자(포) 인삼 백출 건강(포) 감초8g
※7일 전부터 아랫배가 차다는 것으로 보아 복냉(腹冷)이 만성이 아닌 급성으로 짐작된다. 그러므로 굳이 부자이중탕까지 쓸 필요가 있나 싶다. 이중탕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자한
㉣음주 후 설사(泄瀉), 하복냉(下腹冷), 복통(腹痛)
37세 남성
동네에서 쌀가게 하는 태음인으로 평소 잘 아는 분이다.
이틀 전 술을 많이 마시고 어제부터 설사를 심하게 하며 음식만 먹으면 배가 사르르 아프다는 것이다. 그간 양약을 먹어도 도무지 차도가 없어 한약으로 치료해볼까 하여 왔다고 한다. 음주 후에 발생하는 설사나 소화 장애에는 대금음자가 잘 듣긴 하지만, 그래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배가 차거나 다른 증상은 없느냐고 물어보니 아랫배가 몹시 차다고 한다.
비록 술을 먹은 후에 발생하긴 했으나 설사의 원인을 복냉(腹冷)으로 보았다. 그래서 찬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처방 중에 온리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자이중탕을 쓰기로 하고, 2일분 4첩을 지어주었다.
☛ 설사와 복통이 완전히 없어졌고, 배가 찬 것도 훨씬 덜 하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최문옥)
✎처방: 부자(포) 인삼 백출 건강(포) 감초4g
㉤상복냉(上腹冷)
보통 체격에 피부가 엷은 29세 소음인 남성
3~4년 전부터 윗배가 몹시 차다. 배가 차서 손이나 방석을 배 위에 자주 대고 있다. 배가 차면 소화가 잘 안 된다.
더위를 탄다. 땀을 많이 흘려 여름이면 2~3kg정도가 빠진다.
이 증세가 일시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3~4년 전부터 지속되어 온 점을 중시하여, 부자이중탕 3배량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 약 5년 후 다시 내방했을 때 확인해 보니, 지난번 약을 복용한 후에 배가 찬 것은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다시 이 증세가 재발하여 윗배가 약간 차다며 보약을 겸해 약을 지어달라고 한다. 전과 같은 약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부자(포) 인삼 백출 건강(포) 감초12g
㉥복통(腹痛), 설사(泄瀉), 손∙발목통증, 대변빈번(大便頻繁)
37세 태음인 남자. 한약방에 들어와 약을 짓고 돌아가기 전까지 줄곧 난로 가에 앉아 있다.
며칠 전 음식을 먹고 난 뒤 복통(腹痛)이 발생했으며, 그 후 계속 설사를 한다.
5~6년 전부터 손목과 발목에 통증이 있다. 대변은 1일 1회 보지만 변이 무르고 시원치 않다. 음주 후에는 설사를 한다. 근래에 식욕이 없으며 음식을 짜게 먹는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매일 가스활명수와 생위단을 마신다. 혀에 백태(白苔)가 있다. 신경을 쓰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 매일 권태롭고 최근 기억력이 격감되었다. 7개월 전, 오적산을 복용한 후 인후통(咽喉痛)과 가래가 없어졌고, 6개월 전에는 인삼양위탕으로 상복통(上腹痛)이 없어진 적이 있다.
태음인의 소화기 허냉(虛冷)으로 발생하는 설사(泄瀉)와 체열결핍으로 인한 손∙발목통증의 치료를 목표로 부자이중탕을 2.5배량하여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 5개월 후에 다시 내방했을 때 확인해 보니, 약을 복용하고 설사와 만성화된 손∙발목 통증이 없어졌으며, 음주 후에 잦았던 대변도 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며칠 전부터 왼쪽 손목, 손가락, 발목이 쑤시고 저리다. 왼쪽 손목, 손가락, 발목 부위가 쑤시고 저리다는 것은 혈액순환을 통한 체열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번과 같은 처방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3년 7개월 후에 감기에 걸려 약을 지으러 왔을 때 확인해 보니, 그 약을 복용하고 손목, 손가락, 발목이 쑤시고 저리던 증상이 약을 복용한 이후 바로 없어졌다고 한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부자(포) 인삼 백출 건강(포) 감초10g
㉦한냉성 알레르기 피부염
38세 여성
2년 반 전부터 날씨가 춥거나 에어컨을 쏘이거나 찬물에 손을 담그면 얼굴과 손을 제외한 전신에 붉은색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두드러기가 발생한 부위는 매우 가렵다. 특이한 것은 찬물에 손을 담그면 손은 괜찮지만 손목부위는 벌겋게 되면서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발생한다. 근래에 소파수술을 하고 난 뒤 일주일 만에 남편이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바람에 신경을 쓴 탓인지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에어컨 때문에 두드러기와 소양증(瘙痒症)이 자주 발생하여 여름이지만 내복을 입고 다닌다. 2년 반 동안 줄곧 양방과 한방치료를 받아 왔지만 대부분 한냉성 알레르기라고 했으며,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을 먹으면 당시만 잠시 증상이 줄어들었다가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다시 나타났다. 한약은 그간 여러 곳에서 5제 정도 복용하였으나 이상하게도 한약을 먹으면 증세가 호전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활석과 연교 등을 보여주며 한약에 이런 약이 들어있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는 것으로 보아 방풍통성산 등 일반적으로 피부질환에 쓸 수 있는 한냉성 한약을 사용해온 것으로 추측하였다.
우선 지금까지 한약을 5제 정도 복용했다면 일반적인 피부질환에 쓸 수 있는 처방은 대부분 사용했을 것이므로, 본인은 기존의 피부질환의 치료약과는 달리 한냉에 초점을 맞춰서 온열제 중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부자이중탕을 쓰기로 하고, 본방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 약을 3일 정도 복용하니 기분이 매우 좋아졌고 1제를 복용한 지금은 가끔 재발하긴 하지만 증세가 아주 가벼워졌다고 한다. 이 처방이 적합하다고 보고 같은 처방으로 1제를 지어주었다. 다시 10일 뒤쯤 내방하여 2번째 약을 5일 정도 복용한 뒤부터는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하며 나머지 5일분 약도 마저 복용했다고 한다. (새로보는방약합편 김현봉)
✎처방: 부자(포) 인삼 백출 건강(포) 감초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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