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치험례

피로(疲勞), 비만(肥滿)

무병회춘 2026. 1. 12. 10:51

피로(疲勞), 비만(肥滿)

건장한 체격(171-70)의 40세 남성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으로 기침을 오랫동안 했다. 기침은 거의 나았는데 기력회복으로 약을 지었으면 한다.

식욕은 아주 좋다. 소화는 잘 된다. 오심(惡心), 탄산(呑酸) 등이 간헐적으로 있다. 복만(腹滿)은 조금 있다. 복통(腹痛)은 없다. 대변은 하루 2~3번 본다. 정상변이고 설사는 안 한다. 가끔 식후즉변이 있다. 어렸을 때 과민성 대장염이 있었는데 한약 먹고 좋아졌었다. 소변은 정상이다. 시원하게 본다. 추위보다는 더위를 좀 더 타는 편(어머니왈. 더위를 엄청 못 참는다. 에어컨 없으면 안된다이다). 발뒤꿈치는 정상이다. 쥐는 안 난다. 요통(腰痛), 슬통(膝痛) 등은 없다. 땀은 많이 나는데 밥 먹을 때도 많이 흘리는 편이다. 물은 잘 안 마시고 대신 음료수를 먹었는데 안 좋다고 해서 절제하고 있다. 수면은 정상이다. 심계(心悸)는 가끔 있다. 현훈(眩暈)은 없다. 최근 들어 두통(頭痛)이 자주 온다. 회사에서 신경쓰는 일 때문인 것 같다. 최근에 술을 조금 먹어도 머리가 아프다. 술은 거의 안 마시는 편이다. 요즘은 한 두잔만 먹어도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이다. 상열(上熱), 흉비(胸痞) 등은 없다. 가래는 아침마다 조금씩 생긴다. 비염은 환절기 때 가끔 콧물이 흐르는 정도이다. 천식이나 아토피는 없다. 편도는 정상이다. 인삼, 홍삼(정관장) 먹어도 별 느낌이 없다. 커피는 하루에 한 잔 정도 내려서 마시는데 카페인 과민성은 없다. 공복에 먹으면 속이 조금 쓰리다. 운동은 못하고 있다. 당뇨 수치가 높다. 거의 경계선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육식을 너무 좋아한다.

식욕이 아주 좋은 환자에게 마황지제는 좋은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므로 몸이 개운해지고 살도 빠지므로 몸이 가벼워진다. 살이 빠지면 혈압이 떨어지고 당뇨수치나 고지혈증까지도 개선이 된다.

가스가 조금 차고 대장 점막이 예민한 편이므로 월비탕에 창출이 더해진 월비가출탕을 선방하였다. 여기에 오심, 탄산 등이 간헐적으로 있고 가래가 아침마다 조금씩 생기는 것으로 보아 위장 점막이 약간 부어있거나 헐어있음으로 해서 점액의 분비량이 과도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므로 이진탕을 합방하였다.

월비가출탕 6g에 이진탕3g을 합방하여 45포(하루 3회, 식전 30분 복용)를 투약하였다.

☞ 세 달이 조금 넘어 부모님이 방문하였다. 어머니왈 아들이 이전까지 약 먹고 좋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그동안 육아 등으로 힘들었는데 약 기운으로 잘 버텼다고 했다고 한다. 피곤한 것도 없어지고 살도 3~4kg 정도 빠졌다고 한다. 복만(腹滿), 오심(惡心), 탄산(呑酸), 담음(痰飮) 등도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편의 약을 지으러 왔다고 한다. 남편약을 짓다가 본인 약까지 짓게 되었다.

 

■ 처방 참고

󰃏147 월비탕(凉): 肥人、水·熱毒、浮腫煩渴多汗肥滿

󰃏148 월비가출탕(凉): 越婢湯證、關節腫痛

Ⅱ99 이진탕(溫): 七情、食毒、痰飮惡心嘔吐呑酸眩暈怔忡易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