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疲勞), 현훈(眩暈), 변비(便祕)
약간 통통한 체격(158~9cm, 59kg)의 83세 여성
본인(딸)이 먹고 너무 좋아져서 어머니 약을 지어드리고자 전화를 하였다.
이번 여름에 갑자기 5kg이 빠졌다. 어지럽다. 머리가 띵하다. 걸을 때 휘청거리고 다리가 떨린다. 변비가 심하다. 토끼똥처럼 나온다. 너무 힘들어서 가끔 변비약을 복용한다.
식욕은 중간 정도이다. 소화는 정상이다. 탄산(呑酸), 복만(腹滿), 복통(腹痛) 등은 없다. 더위보다는 추위를 더 많이 탄다. 땀은 보통이다. 수면은 정상이다. 허리와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조금 불편하다. 흉비(胸痞), 담음(痰飮), 두통(頭痛) 등은 없다. 입마름이 있다. 갑상선은 정상이다. 커피는 안 마신다. 인삼이나 홍삼을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별 반응은 없었다. 20일 전에 열감기를 심하게 앓았었다.
피곤하면서 어지럽거나 머리가 띵한 것, 걸을 때 휘청거리고 다리가 떨리는 것들은 기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기력만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증상들인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부족해지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장의 연동 운동도 저하되게 된다. 그래서 노인이 되거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변비를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기력을 보충하여 피로를 해소하는 목적으로는 보중익기탕을 선방하였고 변비를 목표로 과립제를 챙겨주면서 필요할 때만 활용하도록 하였다.
☞ 약 20일 후에 딸에게 전화가 왔다. 약을 먹고 전체적으로 다 좋아졌다고 한다. 전보다 식사량이 늘었고 체중도 2kg 정도 증가했다. 어지럽거나 머리가 띵한 것도 사라졌다. 이제는 걸을 때 휘청거리는 것이 없어졌고 다리가 떨리는 것도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지난번에 깜박하고 말하지 못했었는데 평소 입이 썼었는데 그것도 사라졌다고 한다. 이번에는 뇌수술 후에 시작된 극심한 비염(鼻炎), 현훈(眩暈), 탄산(呑酸), 불면(不眠)으로 고생하는 동생약을 지어달라고 한다.
■ 후기
위와 같은 환자의 변비는 장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약재만 사용해도 바로 개선되지만 만성적으로 심해진 경우에는 대황을 적당량 사용해주면 아주 좋다. 그리고 피로회복, 식욕촉진, 체중증가를 목적으로 녹용을 더하여 주는 것이 좋다.
■ 처방 참고
Ⅰ22 보중익기탕(溫): 氣力不足、疲勞、食慾不振、自汗、盜汗。
Ⅰ22-1 보중익기탕 춘방(溫): 補中益氣湯證、諸症尤甚、感氣頻發。
■ 본초 참고
· 녹용(溫): 營養不足、疲勞、食慾不振、體瘦、遺精、貧血、腰痛、脊痛、膝痛、子宮出血、生理痛、帶下。姙婦、難産、易産、催産。
· 대황(寒): 食積/熱毒、便秘、吐血、衄血、瘡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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