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소화불량, 부종(浮腫), 척통(脊痛)
약간 통통한 체격(160cm, 60kg)의 42세 부인
얼마 전부터 소화가 안 된다. 어제부터는 먹는 족족 체한다. 지난주부터 사업 때문에 스트레스가 시작됐다.
식욕은 별로 없다. 식사가 불규칙하다. 오심(惡心), 탄산(呑酸), 복통(腹痛) 등은 없다. 배에 가스가 찬다. 대변은 하루 한 번 보는데 딱딱한 편이다. 2주 동안 토끼똥처럼 나왓다. 소변은 정상이다. 전에는 방광염이나 질염이 자주 걸렸었다. 밤마다 다리가 퉁퉁 붓는다. 더위는 참을 만하고 추위만 조금 탄다. 손발이 차갑다. 땀은 잘 안 난다. 요통(腰痛), 슬통(膝痛) 등은 없다. 심계(心悸), 현훈(眩暈), 상열(上熱), 흉비(胸痞), 담음(痰飮) 등은 없다. 뒷골이 당긴다. 어깨와 등이 뭉쳐있다. 잠은 피곤하면 잘 잔다. 다만 요즘 고민 때문인지 잘 깬다. 요즘 계속 악몽을 꾼다. 물은 별로 안 마신다. 대신 커피라떼를 마신다. 하루 2잔 정도 마시는데 카페인 과민성은 없다. 다만 불안 때문에 저녁에는 안 마신다. 비염이 조금 있고 가끔 맑은 콧물이 흐른다. 전에 홍삼을 먹어본 적이 있지만 별 느낌이 없었다. 술은 가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조금 마신다. 담배는 안한다. 최근 3개월 동안 사업 확장하느라 운동을 못 하면서 체중이 많이 늘었다.
신경성 소화불량을 목표로 단계육울탕과 향사평위산을 고려하였다. 두 처방 모두 괜찮겠지만 하지부종까지 감안하면 향부자가 주약인 단계육울탕보다는 창출이 주약인 향사평위산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대변이 2주 동안 토끼똥처럼 나온 것은 일반적인 변비(便祕)가 아니라 소화불량으로 인해 소화기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향사평위산 1포 9g으로 45포(하루 3회, 15일분)을 투약하였다.
☞ 36일 후에 언니랑 방문하였다. 약은 하루 2번(아점, 저녁 식사 후) 먹었는데, 두통이 사라졌다. 소화도 잘된다. 손발이 차가운 것도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손이 따뜻하다. 화장실도 잘 가고 또끼똥도 사라졌다. 외부 상황은 그대로인데 마음도 조금 편해졌다(신기하다). 다만 부종은 여전하다. 서서 일하는 직업 때문인 듯하다. 평소 식탐이 있다. 이번에는 다이어트와 부종에 대한 약을 지어달라고 한다. 갈근탕 6g에 오령산 3g을 합방하여 45포(하루 3회, 15일분)을 투약하였다.
■처방 참고
Ⅲ38-1 단계육울탕(平): 七情、胸痞、消化不良、怔忡。
Ⅲ24 향사평위산(溫): 食毒、七情、消化不良、腹脹滿、腹痛、皮膚發疹、皮膚發赤、皮膚瘙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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