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帶狀疱疹)
보통 체격의 12세 남아
왼쪽 가슴 아래와 등에 발진(發疹)과 수포(水疱)가 올라와서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의사는 최근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앓은 적이 있냐고 물어봤다. 며칠 전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일로 많이 슬퍼했었다. 병원에서 약이랑 연고 받아왔는데 양약 보다는 한약을 먹이고 싶다고 한다. 염증과 수포는 올라와 있지만 다행히 아직 통증은 없다.
대상포진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에는 가미십전탕, 갈근탕, 서각소독음, 선방활명음, 시호계지건강탕, 십미패독산, 연교패독산, 오두계지탕, 오령산, 자신보원탕, 증보선방활명음, 탁리소독산, 탁리소독음, 통순산, 형방패독산, 황련해독탕 등이 있지만 과립제로 많이 활용되는 처방에는 갈근탕, 연교패독산, 오령산, 탁리소독음, 형방패독산 등이다.
신경에 생긴 염증과 수포를 발산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였다. 갈근탕과 패독산 중에서 평소 마황지제에 부작용이 없었고 기육도 두터운 편이므로 강활 독활지제보다는 마황지제인 갈근탕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형방패독산 합방하려다가 소양인 같지는 않아서 제외하고, 엑스3갈근3 할까 하다가 연고가 소염 작용을 할 것이므로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갈근탕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갈근탕으로 7일분(1포 6g, 하루 3회 복용)을 투약하였다.
☞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다. 그동안 한약만 먹고 연고만 발랐다. 약은 두 포 남았는데 오늘 피부과를 갔었다. 의사가 항바이러스약이 잘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이제는 연고도 안 발라도 되겠다고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연락했다고 한다.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을 보니 대상포진이 전체적으로 염증기는 전혀 없고 꾸덕꾸덕 말라있는 것이 거의 완치된 것으로 보였다. 남은 두 봉을 마저 복용하고 상태를 지켜보자고 하였다.
■ 처방 참고
190 갈근탕(微溫): 外感、惡寒、發熱、頭痛、鼻塞、項背强、筋肉痛、但麻黃適合。水毒、水疱。